2003-06-10
YTN뉴스
지순한기자
ytn 야뇨증, 성격장애 부른다
[앵커멘트]자녀가 밤에 소변을 못 가려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러다 말겠지 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이같은 야뇨증을 방치하면 나중에 인격형성이나 사회적응 능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. 취재에 지순한 기자입니다. [리포트] 5살때까지 매일 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쌌던 여자 어린이입니다. 그러다 말겠지 했지만 좋아지지 않아 결국 2년전부터 전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[인터뷰:주미선, 야뇨증 아동 어머니]"조금씩 나아져야 되는데 그럴 기미가 안 보여서 병으로 생각이 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" 한국 야뇨증 연구회가 9살 미만의 야뇨증 아동 280여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0% 이상에서 야뇨증이 병적인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[인터뷰:오경숙, 야뇨증 아동 어머니]"잠이 들려고 하면 화장실 가고 이런 식으로 30분 사이에 3번이나 화장실을 가고, 어린이 캠프에 갈때 자기가 속옷하고 바지부터 챙겨요." 또 야뇨증 어린이의 60% 이상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게다가 주의산만, 정서불안, 공격성 등의 항목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[박관현: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전문의]"아뇨증 아동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고 불안한 정서가 있습니다.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인격형성이나 사회적응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." 야뇨증에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야단칠 경우 야뇨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때문에 이해와 격려를 해 줘야 합니다. 또 낮에는 괜찮지만 자기전에는 음료나 수분이 많은 과일 섭취를 금하고 반드시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. 6살이 넘어서도 한달에 2번이상 밤중에 소변을 제대로 못 가릴 경우에는 야뇨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. YTN 지순한입니다. 지순한[shchi@ytn.co.kr] . |